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 마련된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보성 녹차 시음행사(왼쪽 사진)에 참여하거나, 전통 한지로 만든 우산을 써보고 있다.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 마련된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보성 녹차 시음행사(왼쪽 사진)에 참여하거나, 전통 한지로 만든 우산을 써보고 있다.
- 행정홍보대전 폐막·결산

17개 광역·131개 기초단체
79개 지방공공기관 등 참여
620개 부스 열띤 홍보 경쟁

“우리 지역 장점 소개했지만
다른 지자체서 배운 것 많아”
공무원들 벤치마킹 취재열기


지난 8월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이 지방자치단체 간 우수정책 공유와 벤치마킹의 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 열린 행사였지만 나흘 동안 일반 관람객과 공무원, 행사 관계자 등 1만2000여 명이 참여하고 17개 광역자치단체, 131개 기초자치단체, 79개 지방공공기관이 총 62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각기 자기 기관 정책 홍보는 물론 타 자치단체의 우수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공무원들의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참여한 대부분의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예상 밖의 규모와 참여 열기, 풍부한 내용에 놀라며 이번 행정홍보대전이 각 지자체의 좋은 정책들이 모이고 다듬어져 대한민국 전 국민이 행복해지는 행정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우리도 우리의 장점을 소개했지만 각 지자체가 우수한 아이디어를 내 잘하는 것과 지역 특화사업을 각각 소개해서 배운 것도 매우 많았다”며 “행정홍보대전이 지자체와 지역 공기업, 더 나아가 시민 등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모든 지자체의 희망인 지방분권 분야에 대해 각 지자체가 현장에서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눌 기회를 가져, 앞으로 서로의 공통의견을 내고 단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2017 행정홍보대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많은 정책이 각 지자체에서 계획되고 실행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며 “특히 각 지자체에서 준비한 정책들이 각 지역에 특화돼 만들어져 각 지역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당초 예상보다 큰 행사 규모에 놀라 콘텐츠를 늘리기도 했다. 이명수 인천시 경제정책팀장은 “처음에 인천시 일자리 정책만을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제작했다가 타 지자체에서 특산품과 관광명소를 멋지게 소개하는 것을 보고 영종도 복합리조트에서 착안한 슬롯머신 기기를 설치하고, ‘잭팟(Jackpot)’ 이벤트를 펼치는 등 콘텐츠를 늘렸다”고 말했다.

행사장인 킨텍스는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일반 시민은 물론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많은 공무원, 공기업 관계자 등으로 행사가 열린 나흘 내내 북적였다. 특히 지난 3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개막식에 참여, 각 부스를 돌아보며 행사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행정안전부 대변인을 지낸 박동훈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지방자치박람회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총리가 행정홍보대전에 참석한 것은 행사를 주관한 문화일보의 위상과 행정홍보대전의 중요성을 방증한 ‘역대급’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행사의 콘텐츠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유진영 서울산업진흥원 CS팀장은 “지역별 구분도 좋으나 테마별로 구분을 해주고 방문객이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완해서 전시회가 이뤄진다면 더 발전된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주최 측인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많은 지자체가 참여했는데, 좀 더 통일된 의제를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음에 행사를 하면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홍보한 부산시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신규 일자리를 소개한 인천시처럼 핵심정책을 소개해 온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는 홍보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전국종합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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