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

“北·美에 동시특사…투트랙 대화”
“도발 다음날…인식 안일” 지적도


추미애(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 남북 간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이전과 질적으로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기존 기조만 되풀이하자 “상황 인식이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 대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켜주지 못하고 북한의 운명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정치적 도박으로 기록될 뿐”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조치 가능한 모든 군사적 수단을 강구해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 대표는 “전쟁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 끝까지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추구할 책무가 있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강조했다. 이어 “여든 야든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평화 이외에 선택할 방법이 없다는 점, 정부가 추진하는 대화와 평화 노력에 정치권의 한 목소리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 대표의 연설문에는 ‘대화’라는 단어가 12차례 등장한 반면, ‘규탄’은 한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동하·이후연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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