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동반 하락… 장기화 우려
북한의 6차 핵실험 충격으로 국내 코스피와 주요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핵실험 이후 처음 열린 4일 오전 코스피 시장은 초반에 2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2330대로 주저앉았다. 환율도 상승하는 등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국내 금융시장을 엄습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13포인트(0.73%) 하락한 2340.56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40포인트 급락하며 2310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거 내림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0.43%)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1.02%)를 비롯해 SK(-2.03%), 현대차(-1.05%) 등 대부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은 1.41% 하락하는 등 코스피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우려했던 외국인의 급매 현상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8억 원, 2186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그나마 더 이상의 급락은 막는 분위기다.
한국 이외에도 일본과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는 0.86%, 홍콩 항셍지수도 0.52% 내려앉았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6원 오른 113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6.2원 오른 1129.0원으로 출발해 1130원 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전날 북한의 핵실험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례 없이 기습적이고 대대적이었다는 점, 이에 따라 미국 등의 대북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과거 북핵 위기 국면에 비해 더 장기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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