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멧돼지-고라니 추정”
3시간 운행중단… 3만명 불편
3일 부산발 수서행 수서고속철도(SRT) 열차에 야생동물이 부딪히면서 열차 운행이 3시간 동안 중단됐다. 이로 인해 고속철도 상·하행구간 열차 운행도 지연돼 승객 3만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철에 야생동물이 충돌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부실한 대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후 8시 11분쯤 경북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경계 부근(서울 기점 220㎞ 지점)에서 승객 810명이 탄 SRT 열차에 야생동물이 갑자기 뛰어들어 맨 앞부분 동력장치에 장착된 ‘배장기’에 부딪혔다. 배장기는 물체가 부딪히면 밀어내는 장치다. 이 사고로 배장기가 뒤로 꺾이면서 시속 250㎞로 달리던 열차가 급정거했으며 SRT 측은 배장기를 떼어내는 등 수리에 나서 3시간여 뒤인 오후 11시 5분쯤 다시 운행했다.
이 때문에 KTX와 SRT 상·하행 열차 59편이 20∼95분씩 지연 운행, 3만 명이 넘는 승객이 불편을 겪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SRT와 코레일 관계자는 “약관에 따라 1시간 이상 지연 운행한 열차 탑승객에게는 이용구간에 대한 100% 할인권과 운임의 절반을 환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 관계자는 “현장 주변 조사 결과, 산산조각이 나다시피 한 야생동물 사체가 발견됐으며 고라니나 멧돼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속철 선로구간에 야생동물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펜스 높이는 2.3m지만, 2011년 이후 3∼4차례 고속열차와 야생동물 충돌이 발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펜스를 높이는 등 야생 동물의 진입을 막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3시간 운행중단… 3만명 불편
3일 부산발 수서행 수서고속철도(SRT) 열차에 야생동물이 부딪히면서 열차 운행이 3시간 동안 중단됐다. 이로 인해 고속철도 상·하행구간 열차 운행도 지연돼 승객 3만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철에 야생동물이 충돌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부실한 대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후 8시 11분쯤 경북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경계 부근(서울 기점 220㎞ 지점)에서 승객 810명이 탄 SRT 열차에 야생동물이 갑자기 뛰어들어 맨 앞부분 동력장치에 장착된 ‘배장기’에 부딪혔다. 배장기는 물체가 부딪히면 밀어내는 장치다. 이 사고로 배장기가 뒤로 꺾이면서 시속 250㎞로 달리던 열차가 급정거했으며 SRT 측은 배장기를 떼어내는 등 수리에 나서 3시간여 뒤인 오후 11시 5분쯤 다시 운행했다.
이 때문에 KTX와 SRT 상·하행 열차 59편이 20∼95분씩 지연 운행, 3만 명이 넘는 승객이 불편을 겪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SRT와 코레일 관계자는 “약관에 따라 1시간 이상 지연 운행한 열차 탑승객에게는 이용구간에 대한 100% 할인권과 운임의 절반을 환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 관계자는 “현장 주변 조사 결과, 산산조각이 나다시피 한 야생동물 사체가 발견됐으며 고라니나 멧돼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속철 선로구간에 야생동물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펜스 높이는 2.3m지만, 2011년 이후 3∼4차례 고속열차와 야생동물 충돌이 발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펜스를 높이는 등 야생 동물의 진입을 막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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