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부담 큰데 적자까지”
입점업체 무더기 철수 우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과 시내면세점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들이 임대료 인하 협상 결렬 시 무더기 인천국제공항 철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철수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4일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협상이 우선”이라면서 “그러나 최악의 경우 공항 사업권 포기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사드 보복과 대대적인 면세점 사업자 증가 등 사업권 계약시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가 생긴 상황을 감안해 임대료를 인하해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 측은 임대료 한시적 인하 협상을 개시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 측은 지속적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한시적 인하 협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협회 차원의 움직임이 성과가 없어 롯데·신라·신세계 등 개별 기업들이 직접 사업권 포기 등 극단적 카드를 내놓고 협상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5년 간(3기)의 면세점 사업권에 대한 임대료가 4조 원에 달한다. 특히 뒤로 갈수록 임대료가 높아지는 형태의 계약이어서 이달부터 2020년 8월까지의 임대료가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임대료 1조5000억 원대인 신라면세점과 4000억 원대인 신세계면세점도 규모는 적지만 계약 구조는 비슷하다. 지난 2분기 롯데면세점은 298억 원, 신세계면세점은 44억 원의 적자를 봤다. 적자를 면한 신라면세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나 감소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일반 상점도 상권이 죽는 등 변수가 생기면 임대료를 낮춰준다”면서 “그동안 공항 사업에서 단 한 번도 임대료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한 적이 없는데, 이번처럼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입점업체 무더기 철수 우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과 시내면세점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들이 임대료 인하 협상 결렬 시 무더기 인천국제공항 철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철수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4일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협상이 우선”이라면서 “그러나 최악의 경우 공항 사업권 포기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사드 보복과 대대적인 면세점 사업자 증가 등 사업권 계약시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가 생긴 상황을 감안해 임대료를 인하해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 측은 임대료 한시적 인하 협상을 개시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 측은 지속적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한시적 인하 협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협회 차원의 움직임이 성과가 없어 롯데·신라·신세계 등 개별 기업들이 직접 사업권 포기 등 극단적 카드를 내놓고 협상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5년 간(3기)의 면세점 사업권에 대한 임대료가 4조 원에 달한다. 특히 뒤로 갈수록 임대료가 높아지는 형태의 계약이어서 이달부터 2020년 8월까지의 임대료가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임대료 1조5000억 원대인 신라면세점과 4000억 원대인 신세계면세점도 규모는 적지만 계약 구조는 비슷하다. 지난 2분기 롯데면세점은 298억 원, 신세계면세점은 44억 원의 적자를 봤다. 적자를 면한 신라면세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나 감소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일반 상점도 상권이 죽는 등 변수가 생기면 임대료를 낮춰준다”면서 “그동안 공항 사업에서 단 한 번도 임대료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한 적이 없는데, 이번처럼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