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1위로 1승 보태면 자력진출

독일과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C조 노르웨이와의 8차전에서 6-0으로 완승했다. 메주트 외칠(아스널)이 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2골을 보탰다. 독일은 8전승을 달리며 승점 24로 조 1위를 사실상 굳혔다. 2위 북아일랜드(6승 1무 1패)와의 승점 차가 5이기에 남은 독일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9개 조로 치러지는 유럽예선에선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독일은 8경기에서 무려 35득점(2실점)이란 빼어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1일 체코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체코 원정 응원에 나선 약 200명의 독일 팬이 나치 구호를 외치고 베르너에게 욕설을 퍼부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기 때문이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의 라이벌이자 독일 우익의 중심지 드레스덴을 연고로 하는 디나모 드레스덴 팬들이 욕설을 내뱉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팬들은 슈투트가르트 출신 베르너를 따뜻하게 격려했고, 베르너는 멀티골로 화답했다.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슬로바키아와의 8차전에서 2-1로 이겨 6승 2무(승점 20)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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