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이 5일 박인규 DGB 금융지주 회장이자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대구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수사관 50여 명을 파견해 박 은행장을 비롯한 은행 간부급 관련자 6명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대량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상품권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공제하고 현금화(속칭 상품권 깡)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돼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초 박 은행장이 고객 사은품 등으로 활용한다며 모 백화점에서 매달 1억 원가량의 상품권을 사들인 뒤, 현금으로 바꿔 착복했다는 제보와 투서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비자금 규모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대구은행 상품권 구매 부서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전문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박 은행장 등을 불러 정확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이 정기 경영실태 평가에서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다는 소문을 토대로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며 “당시 상품권 구매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수사관 50여 명을 파견해 박 은행장을 비롯한 은행 간부급 관련자 6명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대량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상품권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공제하고 현금화(속칭 상품권 깡)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돼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초 박 은행장이 고객 사은품 등으로 활용한다며 모 백화점에서 매달 1억 원가량의 상품권을 사들인 뒤, 현금으로 바꿔 착복했다는 제보와 투서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비자금 규모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대구은행 상품권 구매 부서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전문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박 은행장 등을 불러 정확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이 정기 경영실태 평가에서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다는 소문을 토대로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며 “당시 상품권 구매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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