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짬뽕 등 먹거리 풍부
개항 100년이 넘는 오래된 항구도시 군산은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진 군산의 명물 짬뽕집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린다. 하지만 우스갯소리로 군산 사람들이 외지인에게 잘 알려 주지 않는 음식점도 있다. 반지회덮밥(왼쪽 사진)과 떡갈비(오른쪽)를 파는 식당들이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오면 군산 사람들이 못 먹을까봐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숨은 맛집들이다.
‘반지’라는 생선은 ‘밴댕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목포 등 항구 도시에서 인기 있는 준치와 식감이 비슷하다. 바로 이 바다 생선 ‘반지’를 회무침으로 버무린 뒤 밥에 얹어 비벼 먹는 방식인데 새콤달콤한 양념에 고소한 참깨 맛까지 어우러져 밥알과 함께 씹히며 느껴지는 식감이 일품이다. 군산의 영화동·월명동 일대에는 아귀탕·복탕·우럭탕 등을 파는 식당이 즐비하고 콩나물해장국 집이나 짬뽕, 자장면 집도 많다. 그러나 반지회덮밥을 먹으려면 ‘째보선창’으로 알려진 골목길을 현지인에게 꼼꼼하게 물어보고 찾아가야 한다. 반지회덮밥과 함께 군산에서는 떡갈비도 유명하다. 맛있고 제대로 된 떡갈비 집을 찾아야 한다.
떡갈비는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패티(patty)와는 다르다. 육질 좋은 소갈비에서 고기만 발라낸 뒤 먹기 좋게 저민 후 ‘달큼한’ 간장 양념에 재워 놓았다가 석쇠로 숯불에 구워내는 방식이다. 깔끔하고 담백한 백김치와 매콤한 파절임을 곁들여 먹어야 그 진미가 느껴진다. 떡갈비는 1인분에 2만2000원, 준치회덮밥은 그보다 저렴한 1만3000원 선이다.
군산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