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찬반단체 동시 집회
총 1만5000명 시위 예고
양측 시가행진 50m 접근
‘물리적 충돌’ 우려도 커져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여부를 놓고 공론화위원회 활동이 본격화한 가운데, 원전 건설 중단을 찬성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가 이번 주말 울산 도심에서 같은 시간대에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를 놓고 울산 민심이 두 쪽으로 갈라지며 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8일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남구 태화강역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저지 결의대회’를 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한수원 노조원과 원전 주변지역 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노조 측은 보고 있다. 노조는 이날 행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및 탈원전정책 폐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집회에 이어 태화강역에서 삼산동 롯데백화점까지 1시간가량 거리행진도 예정돼 있다.
이에 맞서 탈핵단체인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남구 삼산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롯데백화점까지 시가행진을 벌인 뒤 4시부터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전국시민행동’ 집회를 한다. 경찰에 신고한 집회 인원은 5000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사회단체, 원전 중단 지지 정당 대표들의 발언과 탈핵 콘서트가 진행된다.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신고 500명)도 북구 명촌근린공원에서 탈핵 집회를 개최한 후 오후 4시까지 롯데백화점까지 행진한다.
신고리 5·6호기 찬반단체의 집회 거리가 1.3㎞로 가깝다. 이들 단체의 시가행진 목적지인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1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찬반 단체가 50m까지 근접할 수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집회장 폴리스라인 설치와 주최 측과의 사전 협의 등을 통해 우발적 충돌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력 9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도심에서 저녁 시간대에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경찰관 등 200명을 배치하고 문자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총 1만5000명 시위 예고
양측 시가행진 50m 접근
‘물리적 충돌’ 우려도 커져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여부를 놓고 공론화위원회 활동이 본격화한 가운데, 원전 건설 중단을 찬성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가 이번 주말 울산 도심에서 같은 시간대에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를 놓고 울산 민심이 두 쪽으로 갈라지며 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8일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남구 태화강역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저지 결의대회’를 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한수원 노조원과 원전 주변지역 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노조 측은 보고 있다. 노조는 이날 행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및 탈원전정책 폐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집회에 이어 태화강역에서 삼산동 롯데백화점까지 1시간가량 거리행진도 예정돼 있다.
이에 맞서 탈핵단체인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남구 삼산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롯데백화점까지 시가행진을 벌인 뒤 4시부터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전국시민행동’ 집회를 한다. 경찰에 신고한 집회 인원은 5000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사회단체, 원전 중단 지지 정당 대표들의 발언과 탈핵 콘서트가 진행된다.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신고 500명)도 북구 명촌근린공원에서 탈핵 집회를 개최한 후 오후 4시까지 롯데백화점까지 행진한다.
신고리 5·6호기 찬반단체의 집회 거리가 1.3㎞로 가깝다. 이들 단체의 시가행진 목적지인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1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찬반 단체가 50m까지 근접할 수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집회장 폴리스라인 설치와 주최 측과의 사전 협의 등을 통해 우발적 충돌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력 9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도심에서 저녁 시간대에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경찰관 등 200명을 배치하고 문자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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