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포춘지 발표
“은퇴한 이들에게 일자리제공
공공부문보다 임금 180%↑”
한국기업 중 유일 38위 올라
1위는 美 투자은행 JP모건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의 ‘실버택배’ 사업이 미국 포춘지의 ‘세상을 바꾸는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CJ그룹은 7일(현지시간) 발표된 포춘의 세상을 바꾸는 기업으로 50개 중 CJ 실버택배 사업이 38위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1위는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이다.
포춘은 “오는 2050년까지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저소득층인 현실”이라면서 “CJ그룹은 은퇴한 이들에게 택배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방식으로 새로 창출한 일자리 숫자가 1000여 개에 이르고 임금 역시 공공부문의 실버 일자리보다 180% 정도 더 많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은퇴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과 보건복지부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시작된 사업이다. 택배 차량이 아파트단지까지 물건을 이동시키면,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전동카트 등을 통해 고객에게 택배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배달자가 노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택배 업무보다 노동 강도를 크게 낮췄다. 하루 배송 물량도 일반 택배 기사들의 3, 4분의 1 수준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의 운영 노하우,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예산 지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CJ대한통운은 (주)실버종합물류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해 택배 거점을 확대해나가, 현재는 전국 140여 개 거점, 참여자 수 1000여 명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사업 방식을 장애인, 저소득층으로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포춘의 세상을 바꾸는 기업은 전 세계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과 혁신성을 평가해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올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JP모건은 도시경제 재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어 2위는 식품업체 DSM, 3위는 애플, 4위는 노바티스, 5위는 립프로그 인베스트먼트 사가 차지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은퇴한 이들에게 일자리제공
공공부문보다 임금 180%↑”
한국기업 중 유일 38위 올라
1위는 美 투자은행 JP모건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의 ‘실버택배’ 사업이 미국 포춘지의 ‘세상을 바꾸는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CJ그룹은 7일(현지시간) 발표된 포춘의 세상을 바꾸는 기업으로 50개 중 CJ 실버택배 사업이 38위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1위는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이다.
포춘은 “오는 2050년까지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저소득층인 현실”이라면서 “CJ그룹은 은퇴한 이들에게 택배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방식으로 새로 창출한 일자리 숫자가 1000여 개에 이르고 임금 역시 공공부문의 실버 일자리보다 180% 정도 더 많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은퇴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과 보건복지부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시작된 사업이다. 택배 차량이 아파트단지까지 물건을 이동시키면,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전동카트 등을 통해 고객에게 택배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배달자가 노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택배 업무보다 노동 강도를 크게 낮췄다. 하루 배송 물량도 일반 택배 기사들의 3, 4분의 1 수준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의 운영 노하우,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예산 지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CJ대한통운은 (주)실버종합물류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해 택배 거점을 확대해나가, 현재는 전국 140여 개 거점, 참여자 수 1000여 명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사업 방식을 장애인, 저소득층으로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포춘의 세상을 바꾸는 기업은 전 세계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과 혁신성을 평가해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올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JP모건은 도시경제 재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어 2위는 식품업체 DSM, 3위는 애플, 4위는 노바티스, 5위는 립프로그 인베스트먼트 사가 차지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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