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선거제 개편, 20대 국회 사명”


이정미(사진) 정의당 대표는 11일 “선거제도 개편은 20대 국회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를 일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전 배포한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연설문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야말로 한국 정당정치를 정상화하고, 무익한 대결 정치를 끝낼 수 있는 제도”라며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공동 제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 대표는 지난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정당 득표율과 정당 의석수 사이에 심각한 왜곡이 발생한다. 정당의 득표율대로 공정하게 의석이 배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선거구제 개편을 통한 다당제를 강조한 바 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에서 5.7%를 기록, 대선 이후 꾸준히 국민의당·바른정당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해 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40석), 바른정당(20석)에 비해 정의당의 국회 의석은 6석에 불과하다. 정의당이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지지율을 반영한 의석을 확보하려는 이유다.

이 대표는 또 “증세 없는 복지라는 대한민국 구체제의 유물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며 조세혁명을 통한 과감한 증세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벌 사내유보금 과세, 소득세와 부동산 보유세 강화로 조세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과감한 보편복지 증세로 복지국가 체제 전환을 위한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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