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0,전문가수준 동영상 기능
갤노트8, 망원 카메라 탑재


“스마트폰카메라, 디카족 잡고 동영상족까지 넘본다.”

스마트폰이 비디오시장을 정조준했다. 전 세계 비디오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비디오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예약판매되는 LG전자의 V30은 전문가 수준 동영상을 가장 쉽게 찍을 수 있는 폰이란 점을 내세웠다. V30에는 영화 같은 동영상 효과를 내는 ‘시네 비디오’라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 활용하면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주인공 얼굴을 확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화면 네 귀퉁이를 어둡게 하거나 화면 색감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느낌을 가진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최초로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로그 촬영’도 적용했다. 로그파일 형식으로 영상을 저장해 PC에서 영상 전문가처럼 편집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 노트8의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 노트8의 뒷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 일반카메라와 망원카메라가 탑재됐다. 후면카메라 두 개 모두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지원한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애플의 아이폰신제품은 초당 60프레임의 4K 녹화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녹화는 초당 30프레임이다. 프레임이 두 배 늘어나면 자연스러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슬로모션 기능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춘 결과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정보기술(IT)기업 시스코는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트래픽 중 60%가 비디오 트래픽이었으나, 이 같은 비중이 2021년 전체 75%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21년까지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의 연평균성장률은 47%지만, 비디오 트래픽 증가율은 54%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비디오 콘텐츠 소비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IT기술 발전과 SNS 사용량 증가가 한몫했다. 광대역 통신망 보급률이 늘어난 데다가 동영상콘텐츠가 SNS상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 전 세계 10억 건가량 시청하는 유튜브를 스마트폰으로 보는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스냅사진 위주였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도 비디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권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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