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협회장과 만나 논의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과 밀라노 패션위크 간의 디자이너 교류가 추진된다. 세계 4대 컬렉션으로 꼽히는 밀라노 패션위크에 서울의 디자이너가,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서울패션위크에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여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탈리아를 순방 중인 박원순(사진) 시장이 지난 11일 카를로 카파사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장을 만나 디자이너 교류 등 패션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구찌·펜디·베르사체·불가리 등 124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패션쇼와 전시 등은 물론 디자이너 육성사업, 해외 패션 도시와의 협력 등을 주관한다. 현재 서울에선 우수 신진 디자이너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지만 밀라노 패션위크의 경우 높은 진입 장벽으로 진출 디자이너가 손에 꼽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밀라노 패션위크와 디자이너는 물론 패션쇼 기획·연출 분야까지 교류해 서울패션위크가 세계 5대 패션위크 반열에 오르는 데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밀라노 마랑고니 패션스쿨을 돌아보고, 여기에 다니는 한국 유학생들을 만나기도 했다. 1935년 설립된 마랑고니는 돌체앤가바나 창업자인 도미니코 돌체, 모스키노 창업자 프랑코 모스키노, 프라다의 안토니오 폰타나 등 유명 디자이너의 산실로 꼽힌다.
박 시장은 “밀라노 패션위크와의 교류협력 논의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는 우리 패션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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