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경주지진이 발생한 지 1년…. 문화재청은 지진으로 피해를 봤던 지정문화재 100건(국가지정 52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48건) 중 불국사 다보탑, 첨성대 등 86건에 대한 복구를 마쳤고,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14건에 대해서도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기상청 계기 관측 이래(1978년) 가장 큰 규모(5.8)의 지진으로 경주 첨성대(국보 제31호)의 2cm가량 기울어짐과 상부 정자석 이격(離隔),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 난간석 탈락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피해가 발생했었다.

복구가 안 된 문화재 중에 경주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429호)과 경주향교 대성전(보물 제1727호)은 복구공사 설계 중이며, 포항 장기읍성(사적 제386호), 분황사 모전석탑(국보 제30호) 등 총 6건은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주 석빙고(보물 제66호)와 경주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68호) 등 6건은 안전진단을 받고 있다.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문화재청은 ‘안전방재연구실’ 신설,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위한 문화재보호법 개정, 안동 하회마을 등 문화재 산재 지역에 대한 재난 시 행동요령과 생활안전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진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1년까지 건축 문화재 유형별(목조, 석조, 조적조 등)로 내진성능 진단기준 및 향상기준을 마련한 후 이를 바탕으로 지진 등에 취약한 문화재 현황을 파악하고, 문화재의 보수·보강 시 내진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기법들을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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