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시니어 챔피언십 유치
1주일간 갤러리 3만명 예상
16일 개최… 숙박 예약전쟁
인구 8만 명에 불과한 캐나다의 작은 도시가 골프대회 유치를 통해 2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시 인근 베어마운틴리조트(사진)에서 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시니어) 퍼시픽링스 베어마운틴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 열린다. 이 대회는 중국계 캐나다 기업인 두샤 회장이 설립한 퍼시픽링스인터내셔널(PLI)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베어마운틴리조트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주최한다. PLI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60달러만 내면 전 세계 630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 전문 체인 기업이다. 베어마운틴리조트는 평창 용평리조트와 비슷한 분위기. 파71의 7000야드로 짧은 편이지만 전형적인 산악코스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로 1700만 달러(약 192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회 기간 1주일 동안 수만의 갤러리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 지역에 돈을 뿌리고 간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 주변 호텔이나 리조트 등 크고 작은 숙박업체들 사이에서 예약전쟁이 펼쳐지고, 쇼핑몰과 식당, 술집 등에는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빅토리아시는 태평양 연안 밴쿠버 섬의 가장 큰 도시. 섬은 남북 폭이 460㎞, 동서는 80㎞로 면적(3만2134㎢)은 남한의 3분의 1 크기다.
지난해 이 대회엔 2만7000명의 갤러리가 찾아왔고 올해는 3만5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 대회에는 낯익은 베테랑이 대거 참가하기에 갤러리가 많은 편.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베른하르트 랑거(60·독일), 닉 팔도(60·영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53·스페인) 존 댈리(51), 톰 레먼(58), 데이비드 톰스(50), 톰 카이트(68), 스콧 호크(61·이상 미국) 등 한때 PGA투어를 주름잡던 백전노장 78명이 출전하며 밴쿠버 섬 지역 2245명의 불우 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한 자선 행사 기금 마련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빅토리아 =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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