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케이블카가 내년 하반기 전남 목포에서 개통된다. 이 케이블카는 목포 시민들의 30년 숙원사업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유달산 기슭의 신안비치호텔 주차장에서 ‘목포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1987년부터 3차례에 걸쳐 설치계획이 수립됐지만 관광 기반시설 부재, 일부 환경단체 반대 등에 가로막혀 번번이 무산됐다가 30년 만에 추진이 성사됐다.
이 케이블카는 총연장 3.23㎞(해상 0.82㎞, 육상 2.41㎞)로 전액 민간자본(498억 원 추산)이 투입돼 건설되며, 공정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노선은 유달산 서쪽에서 관운각 인근을 거쳐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에 이르는 구간이다. 현재 국내 최장인 경남 통영 케이블카(1.975㎞)보다 훨씬 길다. 주탑의 높이도 143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시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 연간 탑승객이 100만 명, 경제유발효과는 관광·음식·숙박·운송 등 분야에서 연간 1000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또 민간사업자와의 실시협약에 따르면 운영 수익 일부가 시민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돼 있다. 법인은 주식의 일부(50억 원)를 시민 공모로 조달하고 연간 총매출액의 3%를 시에 공익 기부하기로 했다.
목포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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