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핵심사 정관’에도 영향 준 최태원의 행복경영론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이윤추구가 아닌 고객과 주주의 행복이 기업 경영의 1차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에서도 “우리가 행복하려면 고객·주주·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돼야 하고 우리의 행복을 이들과 나눠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경영철학은 올해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사인 SK㈜와 3대 핵심 관계사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의 정관 변경으로 나타났다. 특히 SK 관계사들은 기존 정관에 명시됐던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내용을 추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강조하는 쪽으로 정관의 전문을 바꿨다.

최 회장이 올해 주창한 ‘딥체인지 2.0’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딥체인지 2.0은 기업의 근본적 혁신과 더불어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철학을 포함한다. 특히 SK그룹은 딥체인지 2.0을 통해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본인이 직접 저술한 사회적 기업 관련 책에서 ‘사회 성과 인센티브’라는 혁신적 개념을 제시할 만큼 사회적 기업에 큰 애정을 갖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사회적 기업 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2017 사회적 기업 국제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10만 사회적 기업 창업’을 주장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경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우고,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 10만 개를 육성하자”며 “이렇게 되면 사회적 기업들의 혁신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제작후원: 삼성전자,현대자동차그룹,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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