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우, 굴비, 청과 등 프리미엄급과 함께 실속 있고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 백화점·홈쇼핑
사상 최장인 10일간의 추석(10월 4일)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연휴 기간이 긴 만큼 고향으로, 휴가지로, 해외로 떠나는 이들의 이동 수요도 가장 많을 전망이다. 평소 분주한 일상 때문에 자주 대하지 못하고 소원했던 가족, 친지, 친구, 회사 동료와 보다 여유 있는 정담을 나눌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수출과 함께 경기의 양축인 내수, 소비 활성화에도 ‘촉매제’로 작용하길 바라는 마음 역시 큰 시기다. 유통, 소비재업계도 이에 맞춰 일제히, 지난 11일부터 프리미엄부터 부담 없는 5만 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까지 다종다양하며 높은 품질을 갖춘 선물을 준비해 본 판매에 들어갔다. 주는 이도, 받는 이도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베스트 선물 마케팅 현장을 찾았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홈쇼핑, 대형마트 등이 일제히 선물세트 본판매에 착수한 가운데 프리미엄과 실속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축산, 건강, 신선 식품이 선물 고민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 취향이 다변화한 데 맞춰 이색 선물세트도 속속 선보였다.
◇미각 자극 최고급 한우, 굴비부터 실속제품 선택 폭 넓혀 =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한우, 건강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품목과 지역 명물, 해외 식료품 등으로 꾸린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한우는 등심, 채끝 등 구이용 부위와 명절에 꼭 필요한 불고기, 국거리, 산적용이 간판 명절 선물이다”고 말했다.
축산 선물세트로는 한우 1++등급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가 가장 높은 9등급의 한우로 구성한 ‘L-No.9세트’(130만 원), 울릉도 천혜의 자연에서 키운 ‘울릉칡소 2호세트’(48만 원), 구이용으로 새로 부상한 보섭살 등으로 꾸린 ‘한우알뜰 1호세트’(21만8000원)를 준비했다. 한양식, 언양식, 광양식 1등급 불고기를 하나의 선물세트로 구성한 ‘대한민국 3대 불고기 세트’(9만8000원)도 눈길을 끈다. 건강 선물세트는 ‘정관장 뿌리삼 지삼 20지’(150만 원), ‘정관장 진(眞)예를 드리다’(22만 원), ‘서현(s賢) 세트’(4만9900원), 수산물은 참조기를 엄선한 ‘영광 법성포 수라 굴비세트’(360만 원), ‘영광 법성포 어물전 실속 굴비세트’(5만 원)가 미각을 자극한다. 해외 이색 선물로는 ‘아일랜드 실속 크랩세트’(5만 원), ‘유러피안 블루랍스터·크랩 세트’(12만 원), 스페인산 목심인 ‘이베리코 돼지고기 세트’(4만9990원)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굴비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과 가성비 높은 실속 세트 상품 수를 대폭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 완판 기록을 세우는 ‘현대 화식한우 국’(42만 원), ‘현대 화식한우 난’(48만 원)을 추천했다. 여물을 끓여 먹이는 전통 사육방식으로 키운 최고급 한우다. 일반 한우와 견줘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현대 화식한우 죽(竹)세트’(32만 원)도 추천상품에 올랐다. 강원 횡성과 경기 이천에서 한우를 방목해 키운 ‘설성 목장 한우 세트’(52만 원)역시 식감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21㎝ 이상 크기의 굴비 10마리를 담은 ‘진공건조 마른굴비 매 세트’(27만 원), 경북 영주 사과와 경기 안성 배로 구성한 ‘산들내음 알찬 사과·배 세트’(13만5000원)도 만족감을 높일 상품으로 제시했다.
수산 쪽에서는 전남 완도 등 깨끗한 바다에서 채취한 전복(마리당 300g 이상) 8마리와 캐나다산 랍스터(1㎏) 2마리로 구성된 ‘전복·랍스터 센스 세트’(5만 원)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 팀장은 “또 5만 원에 선보이는 ‘쌍다리 돼지 불백세트’는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45년 전통의 연탄불고기 맛집의 고기를 1년간 바이어가 설득한 끝에 상품화했다”며 “간장, 천일염, 볶음고추장 등으로 꾸린 ‘명인명촌 미소 합 세트’도 합리적 가격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1000여 개 토종 선물 30% 할인, 홈쇼핑도 다채로운 상품 선봬 = 농협 하나로마트는 10월 3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사과, 배, 한우, 굴비 등 인기 농·수·축산물 선물세트와 가공식품·생활용품 선물세트 450여 개 등 1000여 개의 선물세트를 최대 3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가계의 선물부담을 대폭 줄여주기 위해서다. 선물세트를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농촌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농협의 핵심 캐치프레이즈인 ‘농가소득 5000만 원 조기 달성’을 위해 한과, 버섯, 생들기름 등 특별히 가려 뽑은 고품질의 20여 개 선물세트인 ‘농업인 생산기업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농업인이 직접 생산·관리한 제품이다. 김성광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는 “우리 농산물 선물세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준비했다”며 “선별 과정에서부터 엄격히 주의를 기울여 식품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 고민을 안방에서 편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홈쇼핑이 적합하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6일까지 추석 특집방송인 ‘추석 마음 한 상’을 진행해 일찍 추석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상품군과 혜택, 경품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14일부터 쿡&리빙 프로그램인 ‘최유라 쇼’를 통해 말랑말랑한 반건시 형태로 어르신들의 추석 선물로 좋은 ‘청도 반건시’(5만9900원), 강원 정선의 농민 100여 명이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콩만을 계약해 생산한 ‘동트는 농가 청국장’(7만9900원) 등을 선보인다. ‘기장물산 미역’ ‘정남진 장흥표고’ ‘제주갈치’ ‘죽방멸치’ 등 지역별 우수 특산품도 찾아간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50만 원 상당의 롯데홈쇼핑 상품권을 증정한다.
오는 20일부터는 ‘2017년 미슐랭 가이드’에서 2스타를 받은 고급 한식 레스토랑 ‘곳간’의 ‘마떡갈비’ ‘곰탕’ ‘김치’ 등 인기메뉴를, 25일에는 디저트인 ‘모찌크림 12종 세트’(4만3900원)를 판매한다. 앞서 23일에는 영국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의 신규 청소기 모델인 ‘다이슨 V8 플러피’(99만8000원)와 목·어깨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테크노젤 컨투어 베개’(35만9000원)를 판매한다. 30일에는 2017년형 ‘노던구스 침구세트’(100만 원대)를 처음 선보인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최신 국내 유명 브랜드 가전도 추석 특집방송을 통해 특별 할인혜택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