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연례 시정연설
“유로존 확대·재무장관 신설
英, 브렉시트 곧 후회할 것”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럽 버전인 ‘유럽통화기금(EMF)’ 창설 의지를 밝혔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확대 및 EU 재무장관 신설을 통해 EU의 결속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해서는 영국에 “곧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융커 위원장은 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연례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EU의 결속을 위해 구체적 방안으로 유로존 개혁 가속이란 복안을 세우고 있다. 룩셈부르크 총리 재직 시절 당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을 맡으며 그리스 금융 위기에 대처했던 융커 위원장으로서는 EU 단일통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U에는 28개국이 소속돼 있으나 유로를 화폐로 쓰는 유로존 국가는 19개국뿐이다. 이에 따라 그는 유로화의 기반인 통화공급을 보다 강력하게 시행하기 위해 EU에 상설 재무장관을 설치하고 EU 전체의 경제·재정을 감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서 재정 위기를 겪는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상설 기금인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를 IMF와 같이 ‘EMF’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는 12월까지 구체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EU 상설 재무장관이나 EMF 설치 등은 향후 EU의 재정통합으로 향하는 조치로 전망된다.
융커 위원장은 또 브렉시트에 대해 “영국인들이 곧 EU 탈퇴에 대해 후회할 것”이라면서 “영국이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한 직후인 오는 2019년 3월 30일에 루마니아에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EU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범유럽 차원의 사이버 안보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유로존 확대·재무장관 신설
英, 브렉시트 곧 후회할 것”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럽 버전인 ‘유럽통화기금(EMF)’ 창설 의지를 밝혔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확대 및 EU 재무장관 신설을 통해 EU의 결속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해서는 영국에 “곧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융커 위원장은 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연례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EU의 결속을 위해 구체적 방안으로 유로존 개혁 가속이란 복안을 세우고 있다. 룩셈부르크 총리 재직 시절 당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을 맡으며 그리스 금융 위기에 대처했던 융커 위원장으로서는 EU 단일통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U에는 28개국이 소속돼 있으나 유로를 화폐로 쓰는 유로존 국가는 19개국뿐이다. 이에 따라 그는 유로화의 기반인 통화공급을 보다 강력하게 시행하기 위해 EU에 상설 재무장관을 설치하고 EU 전체의 경제·재정을 감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서 재정 위기를 겪는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상설 기금인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를 IMF와 같이 ‘EMF’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는 12월까지 구체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EU 상설 재무장관이나 EMF 설치 등은 향후 EU의 재정통합으로 향하는 조치로 전망된다.
융커 위원장은 또 브렉시트에 대해 “영국인들이 곧 EU 탈퇴에 대해 후회할 것”이라면서 “영국이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한 직후인 오는 2019년 3월 30일에 루마니아에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EU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범유럽 차원의 사이버 안보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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