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8일 샌프란시스코 개최
제품 제어 등에 초점 맞춰질듯


삼성전자 개발자 회의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7’(포스터)이 ‘연결된 사고(Connected Thinking)’라는 주제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SDC에서 빅스비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능을 음성명령을 통해 유기적으로 사용하는 데 집중된 현재 빅스비 기능에 더해 빅스비 2.0은 외부 서비스 개발자 생태계 구성과 제품 제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SDC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 통합된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여기에는 빅스비 2.0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최근 열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 국내 공개 행사에서 “기존 빅스비보다 성능이 나아진 빅스비 2.0을 조만간 출시해 외부 개발자가 빅스비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빅스비 1.0이 스마트폰 기능 제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빅스비 2.0은 서드(3rd) 파티 서비스와 제품 제어까지 확장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의미다. 아마존이 자사 인공지능(AI) 알렉사의 서드 파티 생태계(스킬)를 구축하려는 것과 유사하다.

이 밖에도 올해 SDC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탠 리 마블 코믹스 전 편집장이 연결된 사고에 대해 발표하고 아리아나 허핑턴 스라이브 글로벌(건강 콘텐츠 플랫폼)의 설립자이자 CEO가 공공선(Social Good) 창출을 위한 기술 사용에 대한 철학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SDC는 개발자 등이 참가해 차세대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다. 지난해에는 4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