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대회 BMW 챔피언십
상위 70명 출전 ‘치열한 격전’
‘절친’ 토머스는 공동 14위에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 대회 BMW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스피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5타를 챙겼다.

스피스는 키건 브래들리, 토니 피나우,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를 형성했다. 이번 대회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출전했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1차 대회 노던 트러스트와 2차 대회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5071점으로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인 저스틴 토머스(미국·5044점)에 근소하게 앞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의 마크 레시먼은 버디 10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2타로 선두에 올랐다. 레시먼은 88.89%의 그린 적중률을 자랑했고, 페덱스 순위 7위(2084점)에 올라 있다. 레시먼은 전반 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챙긴 데 이어 7∼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한때 한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한 레시먼은 후반엔 11번 홀(파3)의 약 6m 버디를 시작으로 11∼12,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남겨 찰리 호프먼,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5승째를 올린 토머스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머스는 버디 6개를 잡았으나 11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 보기를 범해 타수를 잃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포인트 3위(4650점)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71타에 그치면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페덱스컵 포인트 45위 김시우(22)는 공동 56위(1오버파 72타), 페덱스컵 포인트 52위 강성훈(30)은 공동 62위(2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다음 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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