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버스노선 개편 및 일자리 매칭’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새로운 4.0행정혁신 사례로 인정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동부지역공공행정기구(EROPA) 2017년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응용한 ‘버스노선 개편’과 ‘일자리 매칭’ 행정사례를 발표해 참가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남양주시 최현덕 부시장과 김동욱(행정대학원) 서울대 교수는 EROPA 국제학술대회에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공공서비스의 경험과 지식’이라는 주제로 공동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현덕 부시장은 ‘교통카드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개편’과 ‘국민연금공단 협업을 통한 맞춤형 일자리 매칭 서비스’ 사례를 발표했다.

‘버스노선 개편’은 매일 아침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버스 노선을 개선한 교통개선안이다. 또 ‘일자리 매칭’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업 분석을 통해 그동안 실업자들이 일자리센터를 방문할 때까지 기다리던 수동적인 행정에서 더 나아가 실업자들을 직접 찾아가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적극적인 일자리 대책이다.

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행정에 접목한 ‘지능형 도시 남양주 4.0’ 비전을 선포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 남양주시를 방문, 희망케어 복지시스템과 빅데이터 행정을 견학했다. EROP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행정 발전과 공공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1960년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로 한국·일본·중국·필리핀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남양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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