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추석물가 특별 관리”
지난달 농산물 가격 급등에 영향을 받아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14%나 뛰어오르는 등 7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2.20(2010=100)으로 7월보다 0.3% 올랐다. 7월에도 0.1%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 비해선 3.2% 오르는 등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소비자물가와 동행하기 때문에 국민의 장바구니 무게에도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4.5% 올랐고 이 가운데 농산물은 1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상승률은 2010년 9월(18.8%)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농산물 생산자물가를 지난 6월과 비교하면 23.7% 높아졌다. 구체적으로는 피망이 한 달 사이 190.9% 올랐고 토마토는 102.1%, 배추는 55.3% 급등했다. 농산물 가격이 뛰면 소비자뿐 아니라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권처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불볕더위가 심했고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농산품 출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물가부담을 더는 추석을 위해 특별물가 관리와 성수품 수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최근 생활물가는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공급 확대와 정부수매 물량 소비지 직공급 등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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