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오락적 요소 부족한건 흠
남원 관광의 가장 큰 고민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는 많으나 기대만큼 지역 내에서 소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농촌愛올래-팜투어 남원누비GO’ 상품은 명승지와 농촌 민박의 네트워크를 통해 남원 관광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관광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자원과 시간의 투자가 많이 필요한 반면, 남원 농촌 관광은 기존 농촌 민박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했다는 측면에서 기획력이 돋보인다. 최근에 남원을 찾는 관광객이 광한루, 춘향테마파크 등의 역사문화 콘텐츠보다는 지리산이라는 자연 유산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발맞춰 이곳과 연계될 수 있는 민박과 마을의 우수함을 확대한다면 파급 효과가 더 커질 것이다.
농가에는 소득 증대 효과를 불러오고, 농촌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지역의 자연 유산과 전통문화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놀이, 감상, 창작, 관찰 조사 등의 요소가 보완된다면 남원 농촌체험 마을이 주는 교육적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다만, 흥미 요소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발견된다. 요즘 트렌드를 고려하면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재미와 오락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 좋다. 최근 인기가 많은 연예 오락 프로그램(○○맨, ○○세끼)과 농촌 민박 프로그램을 잘 연결한다면 흥미 있는 프로그램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농촌 관광에 대한 흥미는 농촌 자원이 가지고 있는 매력 외에 이를 운영하는 농촌 주민의 역량과도 직결된다. 농촌 마을 해설사, 농촌 체험 지도사 등의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역량을 보완하는 것도 남원 체험 마을들이 고민해야 할 숙제다.
민족의 명산(名山) 지리산의 품에 안겨 있는 298개의 민박과 체험 마을이 남원 관광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한계를 극복해 남원 농촌 마을을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남식 ㈜지역활성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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