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 국방장관 밝혀

트럼프 - 시진핑 전화통화
“北에 최대한의 압박 약속”

“美, 北·이란 중대위협 규정”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18일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는 대북 군사적 옵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5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이후 최근 최고의 대북제재와 압박을 통한 외교적 해법 모색과 함께 군사적 행동 논의 재개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언급이어서 주목된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는(not put Seoul at grave risk) 군사적 옵션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있다(There are)”라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이나 북한의 장사정포 무력화, 최고 지휘부 참수, 전술핵 등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 사이버전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매티스 장관은 8월 말 방미한 송영무 국방장관과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 옵션을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북한에 최대 압박을 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와 함께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을 전 세계에 대한 ‘가장 중대한 양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들 국가의 제재를 위한 회원국의 협조를 요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유엔 총회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위협적인 존재와 북한이 미국은 물론 모든 회원국의 안보에 가하는 위협을 극도로 강력한 표현을 사용해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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