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소개작전 실무자 2人 방한

이달말 韓美日 미사일경보훈련
내달 美항모강습단 전개도 주목


미국 행정부 내에서 대북 군사적 대응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계획국 소속 부차관보급 인사 2명이 대구 제19원정지원사령부를 동시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방계획국 소속 부차관보급인 존 P 설리번(왼쪽 사진) 소장과 전략부문 부차관보 엘리자베스 코드레이(오른쪽)가 방한했다. 국방계획국은 한반도 분쟁 상황 발생 시 미국이 주한미군을 제외한 한국 내 자국 민간인 27만여 명의 ‘소개(疏開)작전’을 담당하는 실무책임 부서다. 지난 8월 한반도 위기설이 퍼질 당시 주한 외교가와 소셜 미디어 등에서는 미국이 한국 내 자국 민간인 소개작전을 준비 중이란 미확인 소문이 나돈 상황에 국방계획국 부차관보급 인사 2명이 동시 방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군사옵션 카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의 6차 핵실험(3일)과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15일) 이후 미 행정부 인사들이 잇따라 “필요하다면 군사옵션을 준비할 것”이라고 한 발언과 맞물려 미국이 군사옵션 실행 사전준비 시나리오 점검에 들어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가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군사옵션 카드를 잇달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개작전 책임자가 소개훈련 3개월 만에 동시 방한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화성-12형 도발을 전후로 미군 수뇌부 및 미국 정보요원이 대거 방한한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미군의 군사옵션 준비 징후는 무수히 많다”면서 “유사시 미군이 작전계획 5027을 실행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 3군단 소속 2개 야전포병여단이 한반도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사시 C-17 등 대형 전략수송기 운용을 총괄하는 크리스토퍼 J 벤스 미 공군 원정전투사령관 일행이 지난 8일 오산공군기지를 방문해 실무 토의를 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월 한반도 위기설이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대응조치로 9월 말∼10월 초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을 실시하고 10월 미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해역 전개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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