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악영향 우려
잇단 지역별 예산 黨政협의


정부가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이 지역별 예산 당정협의회를 잇달아 열어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윤후덕 예결위 간사 등은 19일 전북 전주시와 세종시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예산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전주시에는 이춘석 사무총장이, 세종시 방문에는 이해찬 의원도 동행했다. 민주당의 지역 예산 당정협의회는 9월 들어서만 부산·경남(14일), 서울(18일)에 이어 세 번째다. 민주당 관계자는 “매년 해오던 당정협의회지만 아무래도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각 지역 현안을 청취하면서 중요하고 시급한 예산의 경우 국회에서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지역 당정협의회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 대책이 주로 논의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전북을 방문해 “새만금 관련 SOC 사업 예산으로 전북도가 5610억 원을 신청했지만 3000억 원이 삭감됐고,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은 아예 반영조차 안 됐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관련 예산은 올해 1488억 원에서 내년 2562억 원으로 72.2% 증가했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수요조사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한 후 예산 반영이 가능한 사업”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세종시 당정협의회에서는 국회 분원 설치가 최대 화두였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30일 민주당 세종시당 간담회를 통해 “공무원들의 국회 출장은 본회의보다 상임위나 예결위 때가 더 많다”며 “(국회 분원에) 상임위나 예결위 회의장을 두는 것이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사무처는 세종시 행복청과 함께 국회 분원 설치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박효목·송유근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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