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당 핵심 지도부인 정치국원들이 대거 물갈이될 전망이다.

1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기존 정치국원 25명 중 11명은 ‘7상8하’(七上八下·당 대회 시점에 만 68세 이상이면 지도부가 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퇴임한다.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는 이미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명보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 부주석, 장춘셴(張春賢) 당 건설공작영도소조 부조장, 류치바오 당 중앙선전부장 등 3명의 낙마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이면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권력 기반이었던 장쑤방(江蘇幇) 계열로도 분류되는 리위안차오 부주석은 최근 장쑤방 출신이 잇따라 비리 혐의 조사를 받으면서 그 지위가 위태로워졌다. 장춘셴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당 서기 시절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반대하는 세력과 연계됐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이미 한직인 건설공작영도소조 부조장으로 밀려난 상태다. 낙마설이 수차례 돌았던 류치바오 중앙선전부장은 당의 선전공작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 3명이 낙마할 경우 25명의 정치국원 중 정년 퇴임자 11명 및 쑨정차이와 함께 최소 15명이 바뀌게 된다.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쑨춘란(孫春蘭) 중앙통일전선부장은 유임이 예상된다. 차이치(蔡奇) 베이징(北京)시 서기, 리훙중(李鴻忠) 톈진(天津)시 서기, 천취안궈(陳全國) 신장위구르자치구 서기 등은 그들이 맡은 직위에 비춰 정치국원 진입이 확실하다고 명보는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전국대표대회 대위원으로 2300여 명을 선출했으며, 이들이 중앙후보위원 170여 명·중앙위원 200여 명을 뽑는다. 여기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소속 25명이 정해진다. 아울러 이들 정치국원 중에서 상무위원 7인이 정해져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형성된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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