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영향 등으로 정기 국제노선 완전 폐지 위기에 놓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 관계기관이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국제노선을 중국 외 다른 나라로 다변화하고, 호남고속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는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노선 다변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광주송정∼목포)의 공항 경유 확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결정은 다음 달 말 무안공항의 정기 국제노선이 전무하게 돼 국내 공항으로 전락할 위기감 속에서 이뤄졌다. 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적자가 누적되는 무안∼베이징(北京)노선 운항을 다음 달 말부터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동방항공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5월 무안∼상하이(上海)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렇게 되면 무안국제공항은 부정기 국제노선과 국내선(제주)만 남게 된다.

도와 공사 측은 국제노선의 경우 중국 중심에서 일본, 대만,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무안∼제주 등 노선에도 국내외 저비용 항공사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확정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무안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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