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서류가 사라진다… 삼성생명 62% 태블릿PC로

보험업계에 서류 대신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를 활용한 계약이 확산하는 가운데 삼성생명 컨설턴트가 체결하는 보험 계약 10건 중 6건이 태블릿 PC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삼성생명은 전속 컨설턴트 2만4000여 명의 태블릿 PC 활용률은 올해 8월 기준 72.8%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2%보다 14.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10명의 컨설턴트 중 7명 이상이 하루 1번 이상 영업활동을 위해 태블릿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태블릿 PC를 통한 계약 체결률도 62.2%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4%에 비해 15.8%포인트가 늘었다. 삼성생명 내부에서는 태블릿 PC를 활용한 영업이 완전히 정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태블릿 PC 활용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보험 상품은 기본적으로 계약 체결과정이 복잡한데, 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컨설턴트의 이해도가 높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고객 관점에서 편리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태블릿 PC 활용을 중심으로 컨설턴트 대상 교육을 강화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