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득점권 피안타율 0.194
커쇼 이어 팀내서 2번째 낮아
류의 PS 불펜 활용에 회의적
어깨 수술탓, 몸풀 여유 필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선발진 합류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까.
류현진(30·LA 다저스·사진)이 오는 2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뒤 하루가 지나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로버츠 감독은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23∼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선발투수로 리치 힐, 류현진, 클레이턴 커쇼가 등판한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류현진이 마에다 겐타와 함께 포스트시즌 불펜 오디션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기에 류현진의 선발등판의 의외다.
류현진의 선발등판이 마지막 기회이든, 정규리그 끝까지 활용하겠다는 뜻이든 류현진이 호투한다면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를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22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9경기에 출장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36을 유지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4.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5삼진) 무실점을 챙겼다. 후반기 성적은 무척 좋다. 게다가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고 있다. 후반기 득점권 피안타율은 0.194에 불과하다. 커쇼(0.148)에 이어 팀 내에서 2번째다. 류현진은 또 후반기에 4홈런만을 내줘 9이닝당 0.72개를 유지하고 있다. 선발 투수 중에서 홈런 허용률이 가장 낮다.
류현진의 선발등판이 정규리그 일정 ‘끝내기 수순’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류현진이 24일 선발로 등판하면 불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인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3연전(30∼10월 2일)뿐이다. 선발로 등판 뒤 다시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르기에 빠듯한 스케쥴이다. 선발등판한 뒤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을 수 없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류현진이 24일 선발로 출전하게 되면 시즌 종료 마지막 주까지 불펜 투수 오디션을 치르기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불펜 활용에 회의적인 반응이 팀 내에서 나오고 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 전력으로 인해 예열 과정이 필요하다”며 “구원투수로서는 그런 준비 과정을 거치기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류현진은 슬로스타터이며, 어깨가 풀리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중간계투는 그러나 위기 상황 등에 신속하게 투입되기에 어깨를 풀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3번째로 샌프란시스코와 맞붙는다. 지난 4월 25일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3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당시 961일 만의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7월 31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7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역시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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