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말 매각 절차 마무리
SK ‘낸드플래시 연합’형성땐
삼성전자와 양강구도로 갈 듯
도시바가 이르면 21일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과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인수가 SK하이닉스에 낸드플래시 양강 구도를 구축하는 발판이 되려면 기술 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은 이날 인수가 2조 엔(약 20조3000억 원)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한다. 양측은 10월 24일까지 실사 등을 거쳐 본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자가 확정된 만큼 최종 계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등 도시바 3대 채권은행은 도시바 메모리의 조속한 매각을 촉구하고 있다. 도시바도 매각 대금으로 내년 3월까지 초과 채무를 해소해야 채권은행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고 상장 폐지도 면할 수 있다.
최종 관문은 아직 남아 있다.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시도했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제기한 매각 중지 소송과 각국 독점금지법 심사 등이다.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각국 반독점 심사를 무사히 마치면 매각 절차는 내년 3월 말 마무리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열쇠를 거머쥐게 된다. 낸드플래시는 최근 데이터센터와 고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는 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 체제인 D램 시장과 달리 낸드 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는 가운데 4∼5개 업체가 각축하고 있다. 즉 업체들이 지배적 지위를 두고 다툴 여지가 아직 많다는 얘기다.
낸드플래시 5위 업체인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지분을 간접 보유하는 만큼 당장 시장 입지가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기술 협력이 이뤄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낸드의 종가’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성능을 좌우하는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대만 이노스터의 컨트롤러 사업부 등을 인수하면서 기술 개발에 공들였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사가 기술을 제휴해 ‘낸드플래시 연합군’을 형성한다면 시너지효과도 생기고 시장도 양강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권도경·박준희 기자 kwon@munhwa.com
SK ‘낸드플래시 연합’형성땐
삼성전자와 양강구도로 갈 듯
도시바가 이르면 21일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과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인수가 SK하이닉스에 낸드플래시 양강 구도를 구축하는 발판이 되려면 기술 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은 이날 인수가 2조 엔(약 20조3000억 원)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한다. 양측은 10월 24일까지 실사 등을 거쳐 본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자가 확정된 만큼 최종 계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등 도시바 3대 채권은행은 도시바 메모리의 조속한 매각을 촉구하고 있다. 도시바도 매각 대금으로 내년 3월까지 초과 채무를 해소해야 채권은행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고 상장 폐지도 면할 수 있다.
최종 관문은 아직 남아 있다.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시도했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제기한 매각 중지 소송과 각국 독점금지법 심사 등이다.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각국 반독점 심사를 무사히 마치면 매각 절차는 내년 3월 말 마무리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열쇠를 거머쥐게 된다. 낸드플래시는 최근 데이터센터와 고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는 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 체제인 D램 시장과 달리 낸드 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는 가운데 4∼5개 업체가 각축하고 있다. 즉 업체들이 지배적 지위를 두고 다툴 여지가 아직 많다는 얘기다.
낸드플래시 5위 업체인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지분을 간접 보유하는 만큼 당장 시장 입지가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기술 협력이 이뤄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낸드의 종가’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성능을 좌우하는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대만 이노스터의 컨트롤러 사업부 등을 인수하면서 기술 개발에 공들였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사가 기술을 제휴해 ‘낸드플래시 연합군’을 형성한다면 시너지효과도 생기고 시장도 양강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권도경·박준희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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