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건물, 지역 등을 넘어서 이제는 도시 전체의 보안을 책임지겠습니다.”
종합 보안업체인 에스원의 육현표(사진)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자사 주최로 열린 ‘시큐리티솔루션 2017’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사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전시 공간에는 도시 전체의 보안을 책임질 수 있는 에스원의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0m 길이의 ‘시티 모형’이 설치됐다. 주거와 항만, 빌딩, 도로와 같은 주요 시설들이 구현된 입체모형에 전용 디스플레이를 갖다 대면 증강현실(AR)로 에스원의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육 사장은 “이제 보안은 개별 건물을 지키는 수준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와 산업단지, 무역단지 나아가 도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슬로건 ‘시티 오브 에스원’처럼 우리가 그만한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육사장은 “전 세계 보안시장 규모는 반도체 시장과 유사한 규모를 보인다”고 전제한 후 “보안기업이라면 누구나 보안성을 강화하겠지만, 여기에 더해 우리는 편의성과 경제성을 확보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상생 차원에서 중소 협력업체의 상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이번에 별도로 마련했다. 육사장은 “규모의 경제를 중시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시장의 흐름 변화와 요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중소기업과의 개방형 연구개발 시스템을 강화하고, 우리가 가진 특허 일부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에스원의 터널 사고 자동감지 시스템과 미국 하만의 조명·비상방송 시스템을 통합해 지난 6월 인제 터널에 구축된 터널 사고 예방 솔루션도 소개됐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9조여 원을 주고 인수한 세계적인 음향 기기 업체다.
22일에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물리보안융합학과’를 개설하는 산·학 협력사업도 진행한다. 에스원은 고려대와 손잡고 우수 보안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업계·학계와 협력을 확대해 전체 보안업계의 성장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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