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광장에 처음으로 여성의 동상이 들어선다. 20일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여성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운동을 50여 년간 이끌었던 여성 운동가 밀리센트 개럿 포셋(1847∼1929)의 동상이 내년 의회광장에 들어선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정치가 조지 캐닝의 동상이 의회광장에 들어선 이후 에이브러햄 링컨, 윈스턴 처칠, 넬슨 만델라까지 영국을 비롯해 세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유명 인사 10명의 동상이 세워졌지만 이들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런던시 당국은 지난 4월 포셋의 동상을 의회광장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영국 여성 현대미술가 질리언 웨어링에게 동상 제작 작업을 맡겼다. 동상 도안을 보면, 포셋의 동상은 그가 1913년 여성의 참정권을 요구하며 달리던 국왕의 경주마 앞에 몸을 던진 에밀리 데이비드슨을 추모하는 연설에서 말한 “용기가 모든 곳의 용기를 촉구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동상은 영국의 여성 참정권 인정 100주년을 맞는 내년 2월 6일 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