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으로 굳어졌다. 도시바는 20일 이사회에서 2조4000억 엔(약 24조 원)에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지분 49.9%를 확보할 베인캐피털에 현금을 대는 방식으로 15%가량을 간접 보유하게 된다. 도시바는 메모리 반도체의 한 축인 낸드플래시를 1987년 최초로 상용화한 원조(元祖)이자, 이 분야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이다. 일본 반도체 대표 기업을, 어깨 너머로 배웠던 한국이 품은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다. 그만큼 일본엔 충격일 것이다.
지난 6월 한·미·일 연합의 손을 들어줬던 도시바가 두 달 후 합작사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주도의 미·일 연합 쪽으로 번복하자 SK하이닉스의 꿈은 멀어진 듯했다. 그러나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의 최대 고객인 애플을 끌어들이는 신(神)의 한 수로 판을 다시 뒤집었다. 낸드플래시 시장이 공급자 위주로 고착되는 것을 경계한 애플과,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 도시바 모두에 윈·윈이 되는 구도다. 도시바 인수전에서 일본 여론은 ‘반도체 주권’ 명분으로 중화권 배제와 함께 한국 견제 분위기가 강했다. SK하이닉스는 발톱을 숨기는 우회 전략으로 거부감을 피해갔다.
‘도시바 효과’로 70% 이상의 점유율로 독주해온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한국 반도체는 더 강해졌다. 4차 산업혁명기에 성장 여력이 큰 낸드플래시의 원천기술 활용 가능성을 높인 것도 수확이다. 슈퍼사이클까지 등에 업은 한국 반도체의 위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거대 자본·인력을 무기로 한 중국의 추격에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
지난 6월 한·미·일 연합의 손을 들어줬던 도시바가 두 달 후 합작사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주도의 미·일 연합 쪽으로 번복하자 SK하이닉스의 꿈은 멀어진 듯했다. 그러나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의 최대 고객인 애플을 끌어들이는 신(神)의 한 수로 판을 다시 뒤집었다. 낸드플래시 시장이 공급자 위주로 고착되는 것을 경계한 애플과,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 도시바 모두에 윈·윈이 되는 구도다. 도시바 인수전에서 일본 여론은 ‘반도체 주권’ 명분으로 중화권 배제와 함께 한국 견제 분위기가 강했다. SK하이닉스는 발톱을 숨기는 우회 전략으로 거부감을 피해갔다.
‘도시바 효과’로 70% 이상의 점유율로 독주해온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한국 반도체는 더 강해졌다. 4차 산업혁명기에 성장 여력이 큰 낸드플래시의 원천기술 활용 가능성을 높인 것도 수확이다. 슈퍼사이클까지 등에 업은 한국 반도체의 위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거대 자본·인력을 무기로 한 중국의 추격에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