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다행스럽고 국회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 표결 통과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법원장 공백 없이 신임 대법원장이 임명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회가 공백 상태가 없도록 조속히 표결에 임해주시고 가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후 31일 만이다.
김 후보자 인준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됨에 따라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로 저하됐던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되살아날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향후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야(對野) 협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토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혁 입법에 드라이브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국회 메시지를 내고 “현 대법원장 임기가 끝나는 24일 전에 새로운 대법원장 선임 절차가 끝나지 않으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라는 헌정사상 초유 사태가 벌어진다”며 국회 표결 통과를 호소한 데 이어 이튿날인 18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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