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지 못했고 후회합니다.”

7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방송인 신정환이 2010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뎅기열’ 거짓말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신정환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 당시에 필리핀에 휴가차 놀러 갔다가 그 일이 있은 후 가족을 비롯해 많은 주변 이들이 많이 놀랐다”며 “당시 남자답지 못했다. 왜 그랬는지 많이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명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며 “당시에는 너무 많은 말들과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제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 나지 않고 너무 혼란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방송계에 복귀했다. 여전히 싸늘한 시선이 있는 것에 대해 그는 “복귀에 후회는 없다”며 “탁재훈이 차라리 7년 전에 솔직하게 다 얘기했다면 좋지 않았겠냐고 하는데 그게 더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신정환이 뒤늦게 언론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시절을 돌아보니 한 번도 이런 자리를 마련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직접 이 자리를 제안했다”며 “고개를 떳떳하게 들고 대화를 하는 게 아직 어색하지만 더 이상의 실망과 사건, 사고는 없다는 약속과 다짐을 드리기 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이어 “앞으로 더 조심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 되든, 못 되든 더 많이 대화하고 날카로운 질문도 받으며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말을 맺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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