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홍 인천시의회 특위장

“송도개발사업에 누가 압력을 행사하고 어떤 혜택을 주려 했는지 낱낱이 밝히겠다.”

인천시의회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및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유제홍(자유한국당·부평2) 의원이 21일 단단히 벼르고 던진 말이다.

유 의원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조사특위 첫 증인 신문에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2급)을 불러 세울 예정이다.

정 전 차장은 6·8공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14일 자신의 SNS에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처드셔야 만족할는지? 언론,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라는 족속들까지 한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라는 글을 올려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후 6·8공구 개발사업은 잠정 중단됐다.

유 의원은 “그는(정 전 차장) 최근 송도 개발사업과 관련해 협상이 결렬된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을 선정할 당시 공석인 인천경제청장직을 직무대행한 만큼,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언급한 언론과 사정기관, 시민단체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못 박은 뒤, “그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면 당연히 해당 언론사 대표도 불러 해명을 듣고 위법성이 있다면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차장은 또 SNS에 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은 유 의원에 대한 ‘자격 시비’도 언급해 이날 증인 신문에서 설전이 예상된다. 유 의원은 “개발업체 간부와 내가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로 정 전 차장이 문제를 삼고 있는 것 같다”며 “(그가) 합당한 이유로 위원장직 제척을 요구한다면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사특위는 정 전 차장 외에도 인천경제청 전·현직 간부와 개발사업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를 불러 배임과 변호사법 위반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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