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20세기 SF 문학의 위상을 주류 문학으로 끌어올린 거장이다. 서정적인 문체와 시적 감수성은 일찌감치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가 ‘시인’에 비유한 바 있다. 저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은 포기했지만 다방면의 독서를 통해 해박한 지식을 쌓았다.
책은 저자의 초기 단편 소설집이다. 표제작은 이름 모를 병을 앓는 소녀의 이야기다. 가족은 백방으로 소녀의 병을 고칠 묘약을 구한다. 온갖 제안이 쏟아지고 마지막에 거리의 청소부가 찾아온다. 얼굴은 재투성이이지만 그의 미소만큼은 햇살처럼 따사롭다.
저자는 장르소설 작가로는 최초로 2000년 전미도서재단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미국예술훈장, 프랑스문화훈장, 퓰리처 특별 표창 등을 수상했다. 1989년 그의 모든 업적과 작품을 기려 ‘그랜드마스터상’을 받으며 ‘명인’의 반열에 올랐다. 352쪽,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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