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장애인 엄마들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하는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장애인 특수학교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 원인이었다. 이 논란을 보며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진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수가 25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인구의 약 5%, 4인 가족 기준으로 다섯 가구당 1가구는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 또 장애 학생 중 9만 명 정도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현재 교육시설이 수용한 인원은 2만6000명에 불과하다.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교육차별은 결국 장애인들을 세상과 철저히 단절되고 소외되게 만든다.
선진사회는 높은 빌딩,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가 있는 사회가 아니라 거리에서 장애인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사회일 것이다. 진정으로 장애인들을 위한다면 값싼 동정이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교육기회를 충족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확충과 더불어 그들을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배려와 관심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번 사연을 계기로 이 땅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무릎 꿇고 눈물 흘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이재학·농협경주교육원
선진사회는 높은 빌딩,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가 있는 사회가 아니라 거리에서 장애인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사회일 것이다. 진정으로 장애인들을 위한다면 값싼 동정이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교육기회를 충족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확충과 더불어 그들을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배려와 관심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번 사연을 계기로 이 땅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무릎 꿇고 눈물 흘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이재학·농협경주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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