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배치 유력 전략자산은…

F-35 스텔스기 등도 거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미국 뉴욕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을 지원하고 전략자산 순환배치를 늘리겠다’고 합의함에 따라 한국에 도입, 배치될 미국의 전략자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에 ‘첨단 무기’를 도입한다는 원칙에 대한 합의”라며 “구체적인 무기의 종류와 성격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첨단 무기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3축 체계 관련 핵심 무기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F-35 스텔스 전투기와 대형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 패트리엇 개량형 미사일 시리즈인 PAC-3 등의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신규 도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 정상이 한국과 주변 지역에 미국 전략자산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 전략폭격기 등의 배치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합의에 따라 핵 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이 가시화할 경우 현재 퇴역이 진행 중인 배수량 기준 6000t 수준인 로스앤젤레스(LA)급 핵잠수함 도입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LA급 원자력추진공격형잠수함(SSN) 62척을 건조해 2016년 기준 36척을 운용 중이다. LA급 잠수함은 매년 퇴역 척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으로 대체되고 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한·미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을 방어하기 위해 핵잠수함 도입에 합의할 경우 인도식 모델에 따라 LA급 잠수함 임대방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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