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경남에서 추석 명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정기탁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모금된 기탁금이 1억655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추석 모금 기간인 연휴 전 2주간 평균 모금액(4억5000만 원)의 64% 수준이다. 현재 모금액은 개인 450만 원, 법인 1억6100만 원이며 단체 기부금은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해(9월 12~22일) 추석기탁금은 개인 7억6000만 원, 법인 28억4000만 원, 단체 5억8600만 원으로 총 41억여 원을 기록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남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중공업과 협력업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탁금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울산지역도 경기 불황으로 나눔의 손길이 줄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19일 모금한 추석기탁금 등은 5억8300만 원으로 지난해 추석 전 19일간(8월 15일~9월 2일)의 6억7890만 원보다 14%(9590만 원) 줄었다. 특히 법인 모금액이 지난해 4억3100만 원에서 3억5700만 원으로 17%(7400만 원) 감소했다.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때이지만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