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알에스㈜ 틈새 공략
남들이 생각 못한 곳에 출점


유통 분야 규제 강화로 신규출점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틈새에 주력해 성과를 거두는 패스트푸드 전문 프랜차이즈가 있다.‘롯데리아’ 브랜드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얘기다. 국내에서는 “어, 이런 곳에 매장을…”이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벽지, 오지 출점이 많다. 해외에서도 초기 연착륙이 쉽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집중한다.

25일 롯데지알에스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서해 최북단 5도서의 하나인 백령도, 7월에는 울릉도에 매장을 각각 열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군인 6500명을 포함해 1만2000명의 인구를 둔 백령도와 1만 명의 인구와 한 해 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울릉도에 편의점은 있었지만, 외식 브랜드로는 롯데리아가 1호다.

울릉도 매장은 현지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인기 메뉴의 경우 주문 후 30분은 기다려야 한다. 재료 반입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육지 매장과 견줘 규모가 큰 자재창고를 운영키로 하고 결단을 내린 게 주효했다. 월평균 고객은 7600명, 월평균 매출은 8300만 원에 달한다. 백령도 매장도 월 4700명, 6200만 원을 기록했다.

앞서 2001년에는 강원 고성, 2011년에는 인제에 각각 매장을 냈다. 군부대가 밀집한 접경지역이어서 과연 매장 운영이 잘 될까 하는 초창기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면회는 물론, 휴가 복귀 과정에서 버거를 한 아름씩 사가는 관심 매장으로 자리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몽골 등 신흥 아시아 지역에 중점 진출했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신규 개설 문의가 오더라도 개발팀이 유동인구, 예상수익, 경쟁 점포 여부 등의 상권분석을 꼼꼼히 한 후 개설 결정을 한다”며 “자체 물류시스템과 오랜 운영 노하우가 없다면 지방과 도서 등은 쉽게 진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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