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충북 진천군 진천생태숲 내 현대모비스 야외공연장엔 8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있었다. 관객들이 무대 뒤에 펼쳐진 초평호에 저녁 햇빛이 드리운 그림 같은 풍경에 취해 있을 때쯤, 가수 장혜진(사진)이 무대로 걸어 나왔다. 콘서트 직전까지 생태숲을 거닐며 자연 속에서 마음을 가라앉혔던 관객들은 장혜진의 노래에 일상의 피로를 잊고 또 한 번 ‘힐링’을 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2015년부터 숲 음악회 ‘블룸블룸(Bloom bloom)’을 매년 진천생태숲에서 열고 있다. 블룸블룸은 지난 2012년 자사가 친환경 사회공헌프로젝트로 1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105만7000㎡ 규모의 생태숲에서, 매년 정상급 가수들의 음악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엔 ‘포레스트 포 레스트(forest for rest)’란 테마로 지난 4월부터 가수 양희은, 권진원, 김창완밴드 등이 무대에 섰다. 이날 장혜진은 윤석철 트리오의 반주에 맞춰 ‘내게로’ ‘1994년 어느 늦은 봄’ 등 10여 곡의 노래를 진천생태숲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선물했다.
장혜진은 “하늘을 보며 자연과 함께 노래하니 너무 좋다”며 “모쪼록 내 노래로 힐링하고 가길 바란다”며 진천생태숲에서의 공연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청주에서 진천까지 달려왔던 남재현(49) 씨는 “진천생태숲에서 열리는 공연을 빼놓지 않고 봐 왔는데, 장혜진 씨 공연이 특히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현대모비스의 음악회는 오는 10월 14일에는 하림의 아프리카 오버랜드와 김목인, 10월 28일에는 김창기와 밴드 자그마치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숲 음악회에 오신 관객들에게 편안함, 즐거움, 신선함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연의 방식이나 뮤지션 구성 등 항상 변화하는 모습으로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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