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홈런·득점·장타율 1위
뉴욕 양키스의 ‘괴물 신인’ 에런 저지(2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으론 사상 처음으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26일 오전(한국 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와 7회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저지는 1987년 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메이저리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49개)을 뛰어넘었다.
저지는 3회 말 1사 주자 1루에서 투수 제이컵 주니스의 시속 150㎞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49호. 이 홈런으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전 구단에서 홈런을 빼앗았다. 양키스 소속으론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10년 만이다.
저지는 7회 2사에서는 트레버 케이힐의 체인지업을 강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겨 50홈런을 채웠다.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이은 ‘이틀 연속 2홈런’. 저지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7경기 7홈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양키스가 11-3으로 승리했다.
저지는 시즌 타율 0.283, 50홈런, 108타점, 124득점, 120볼넷, 출루율 0.418, 장타율 0.620을 유지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득점, 장타율 1위이고 타점과 출루율은 2위다. 볼넷도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이 얻어내, 1939년 테드 윌리엄스가 세운 신인 최다 볼넷(107개)을 이미 경신했다.
저지는 올해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인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턴(57홈런)에 이어 통산 45번째로 시즌 50홈런을 달성했다. 한 해 50홈런 타자가 2명 이상 나온 것은 통산 12번째이며 2007년 이후 10년 만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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