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발행액은 34% 늘어

지난 8월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들어 8월까지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07조44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8% 증가한 상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은 10조8966억 원으로 전월보다 24.4%(3조5202억 원) 감소했다. 이 중 주식 발행 규모는 3893억 원으로 전월보다 69.4% 급감했다. 기업공개(IPO)가 7건, 1355억 원으로 한 달 새 건수는 3건 줄고 발행액은 88.7%(1조593억 원) 줄어든 탓이다. 이는 7월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 원)의 대규모 IPO가 있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기업 7곳의 소규모 IPO만 있었다.

반면에 유상증자 규모는 2538억 원으로 전월보다 222.1%(1750억 원) 급증했다. 지난달에는 세종텔레콤, 삼우엠스 등 코스닥기업 5건을 비롯해 모두 6건의 유상증자가 단행됐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5073억 원으로 한 달 새 20.1%(2조6359억 원)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1조3890억 원으로 57.3% 급감했는데, 계절적 비수와 상반기 중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채권 발행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금융채 발행액이 7조8838억 원으로 전월보다 15.7% 줄었고, 이 중에서도 은행채가 26.4% 감소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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