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참혹한 결과” 경고하며
中 협력 등 국제공조도 강조
‘최대의 압박과 관여’ 재확인
北 저항에도 기존방식 고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선호하는 옵션은 아니지만 완전히 준비돼 있다”면서 대북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중국의 대북 제재 시행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압박 필요성을 강조, 아직은 외교적 해법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 손에는 외교적 대화, 다른 한 손에는 군사적 대응을 내밀면서 김정은 정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정책 의지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거듭 표출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옵션을 완전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대응을 거론한 것은 외교적 대화가 실패로 끝날 경우 바로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구나 지난 8월 초 ‘화염과 분노’, 지난 19일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이어서 이날도 “북한에 대단히 파괴적”인 결과를 언급해 군사적 대응은 김정은 정권을 파멸로 이끌 것임을 시사했다. 즉 일단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핵 포기에 나서지 않으면 시간을 무한히 주지 않겠다는 ‘트럼프식 해결’ 의지인 셈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내가 바로잡겠다”고 언급해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이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으며, 일부는 다른 해결책보다 더 험악하다”면서 대북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보유를 사실상 ‘레드라인(금지선)’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북한이 ICBM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가정하에 행동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북한과 모든 은행 거래 관계를 차단한 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관련 사실 확인에 부정적이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 제재와 압박에 협조하고 있다는 취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 대사를 추방한 스페인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하면서 일단 중국·러시아의 적극적 대북 제재 동참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겠다는 자세를 유지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우리의 목표는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경제적 수단은 북한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오는 28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양제츠(楊潔지)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을 만나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논의하는 동시에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中 협력 등 국제공조도 강조
‘최대의 압박과 관여’ 재확인
北 저항에도 기존방식 고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선호하는 옵션은 아니지만 완전히 준비돼 있다”면서 대북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중국의 대북 제재 시행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압박 필요성을 강조, 아직은 외교적 해법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 손에는 외교적 대화, 다른 한 손에는 군사적 대응을 내밀면서 김정은 정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정책 의지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거듭 표출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옵션을 완전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대응을 거론한 것은 외교적 대화가 실패로 끝날 경우 바로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구나 지난 8월 초 ‘화염과 분노’, 지난 19일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이어서 이날도 “북한에 대단히 파괴적”인 결과를 언급해 군사적 대응은 김정은 정권을 파멸로 이끌 것임을 시사했다. 즉 일단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핵 포기에 나서지 않으면 시간을 무한히 주지 않겠다는 ‘트럼프식 해결’ 의지인 셈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내가 바로잡겠다”고 언급해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이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으며, 일부는 다른 해결책보다 더 험악하다”면서 대북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보유를 사실상 ‘레드라인(금지선)’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북한이 ICBM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가정하에 행동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북한과 모든 은행 거래 관계를 차단한 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관련 사실 확인에 부정적이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 제재와 압박에 협조하고 있다는 취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 대사를 추방한 스페인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하면서 일단 중국·러시아의 적극적 대북 제재 동참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겠다는 자세를 유지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우리의 목표는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경제적 수단은 북한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오는 28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양제츠(楊潔지)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을 만나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논의하는 동시에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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