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남북군사회담 제안 때
美서 韓에 항의한 게 아니라
늘 하는 의견교환 있었을 뿐”
26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월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제안에 항의했다는 보도와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은 늘 있는 것이며, ‘항의’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미측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혀 한·미 간에 ‘엇박자’가 적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7월 대북 대화 제안을 놓고 한·미 간 입장차가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미국 측이 항의했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이 문제를 논의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간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그런 식(항의)으로 풀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미국 측에 사전에 설명했고, 외교적 차원에서 충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 특임교수의 “틸러슨 장관이 사실상 강 장관에게 강력한 어조로 항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앞서 문 특임교수는 이날 10·4 남북정상 선언 10주년 기념 강연에서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지난 7월) 군사회담 제안에 엄청나게 불쾌해했다”면서 이같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제안에 동의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조치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 설명을 했다”고 밝히면서 한·미 간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외교적 채널로 설명한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주말이 지난 뒤 틸러슨 장관과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미측에서도 사전에 충분히 (이해가) 안 된 상황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미국에 설명했으며, 주요국과 협의할 필요가 있지만 결정 자체를 협의해서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 등 외교·안보 핵심인사들과도 면담했다. 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존 매케인 상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 제재·압박 강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우발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미국 측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美서 韓에 항의한 게 아니라
늘 하는 의견교환 있었을 뿐”
26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월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제안에 항의했다는 보도와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은 늘 있는 것이며, ‘항의’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미측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혀 한·미 간에 ‘엇박자’가 적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7월 대북 대화 제안을 놓고 한·미 간 입장차가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미국 측이 항의했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이 문제를 논의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간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그런 식(항의)으로 풀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미국 측에 사전에 설명했고, 외교적 차원에서 충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 특임교수의 “틸러슨 장관이 사실상 강 장관에게 강력한 어조로 항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앞서 문 특임교수는 이날 10·4 남북정상 선언 10주년 기념 강연에서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지난 7월) 군사회담 제안에 엄청나게 불쾌해했다”면서 이같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제안에 동의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조치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 설명을 했다”고 밝히면서 한·미 간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외교적 채널로 설명한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주말이 지난 뒤 틸러슨 장관과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미측에서도 사전에 충분히 (이해가) 안 된 상황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미국에 설명했으며, 주요국과 협의할 필요가 있지만 결정 자체를 협의해서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 등 외교·안보 핵심인사들과도 면담했다. 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존 매케인 상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 제재·압박 강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우발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미국 측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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