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문국악당에선 무료공연도
한복 입고가면 1000원에 관람
오페라+뷔페 한정티켓도 판매
삼청각은 공연에 특선한식까지
긴 추석 연휴에 지갑이 가벼워진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국악과 클래식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행사들이 풍성하다.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국악극 ‘꼭두’(사진)와 ‘토요명품공연’ 관람객에게 전 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은 어린 남매가 할머니의 꽃신을 찾아다니다 사고를 당한 후, 저승 세계에서 꼭두를 만나 함께 꽃신을 찾으러 다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실 세계 남매의 삶은 스크린 속 영화로, 환상적 저승 세계는 무대 위 국악 공연으로 꾸며지며 김태용 영화감독과 방준석 영화음악감독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예술단체가 출연하는 토요명품공연 무대에는 시조, 해금 산조, 향발무, 경기민요, 설장구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전통 고유 레퍼토리가 오른다.
특히 추석 당일과 이튿날에는 국립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무료로 운영하고, 추석 당일 관람객 전원에게 떡도 선물한다. 한복을 입은 관객과 조부모 동반 관객, 외국인 관객에게는 특별한 기념품도 증정하며 포토존에서는 무료 즉석 사진 촬영도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한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저렴하게 판매하는 한정 티켓, 한복을 입고 가면 티켓 가격을 할인해주는 행사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받는 테너 박지민의 ‘클래식 제너레이션-박지민의 유머&휴머니티’는 10월 1~9일에만 티켓 가격을 4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서울시오페라단은 11월 21~25일까지 공연하는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의 R석 티켓과 힐튼 호텔 뷔페권을 함께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를 추석 연휴 동안만 열 세트 한정 판매한다. 국악 전용 극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추석 당일인 10월 4일 소리그룹 절대가인의 무료 공연과 송편 빚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 ‘추석 놀:음’을 운영한다. 꿈의숲아트센터는 9월 30일 고택 창녕위 궁재사에서 서울비르투오지의 무료 공연 ‘숲 속 앙상블’을 연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과 삼청각, 서울돈화문국악당, 꿈의숲아트센터의 총 13개 작품은 추석 기간을 포함해 11월까지 한복 입은 관객에게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상 티켓 가격이 3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한복을 입으면 단돈 1000원으로 관람할 수도 있다. 10월 6일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과 장서윤이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아는 노래뎐’공연과 5일과 6일 낮 12시 삼청각에서 국악 앙상블 ‘어나더 드림’의 연주를 듣고 특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런치 콘서트 ‘자미(滋味)’ 등도 한복 할인 대상이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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