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韓·美 SCM 등서 결정
국방부가 28일 미국의 전략무기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와 관련,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어떤 전략자산이 앞으로 선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B, B-1B 전략폭격기, 핵 추진 항공모함 및 잠수함 등의 전개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군사위원회(MCM)와 안보협의회(SCM)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군과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 전략무기 배치 확대 논의는 두 가지 방향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F-16 전투기와 기갑전력 위주의 순환배치 전력에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와 F-35B, 최신형 패트리엇 미사일인 PAC-3 등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이어 B-1B 전략폭격기와 핵 추진 항공모함, 핵 추진 잠수함 등의 출동이 정례화되는 동시에 출동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예상할 수 있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자는 측면에서 F-22와 F-35B를 순환배치 전력에 포함하는 방안은 실무 차원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오산 또는 군산기지에 F-22와 F-35B를 3개월 등의 주기로 순환 배치하는 방안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F-22와 F-35B는 각종 무장을 탑재하고 오산기지에서 출격하면 평양 상공까지 10분, 군산기지에서는 20분 내로 평양 상공에 진입할 수 있는 속도를 갖췄다. 특히 F-22는 최고 속력이 마하 2.5 이상으로 작전반경은 2177㎞에 달한다. B-1B 폭격기와 핵잠수함, 항공모함 등의 핵심 전략무기 출동을 정례화하면서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이르면 연말쯤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주변 순환 배치 확대를 약속받았다고 한 것과 관련, “이는 엄중한 안보 상황을 감안해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결과를 도출해 나간다는 그런 의미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도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 확대와 관련, 동맹인 한국과 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놓고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이 미국 전략자산 배치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현시점에서 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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